멋진 아내와 꿈을 꾸는 아이들, 녹색평론 애독자. 기본소득 지지. 좀 시니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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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엔 첫째 유친원 엄마들 모임이 있어 강우와 아내가 오전에 일찍 나갔다. 둘째는 나와 함께 놀다가 오후에 같이 버스를 타고 범계역에서 만나 저녁을 먹었다. 버스 안에서 창밖을 보고 무섭다며 내 목을 껴안았다. 요즘 어린이집에서 무섭다는 단어를 배웠는지 자주 이 말을 내 뱉는다. 평소에 잘 타던 에스컬레이터도 무섭다고 다리를 붙잡고 있고 도로에 지나가는 차를 봐도 무섭다고 안아달라고 한다.
이번주 휴일도 날씨가 좋다. 평소엔 단풍이 들었나 싶은 생각도 없었는데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면 계절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커서 내 나이가 될때쯤에도 이런 풍경이 있을까 싶다.

at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Seoul St. Mary’s Hospital) – View on Path.

규칙적인 운동과 정리정돈 그리고 재무관리을 하면 인생이 달라진다. 세가지 모두 실천하는게 힘들면 하나라도 도전해보자.

지난주 토요일 우리 부부가 홍대를 찾은건 실로 오랫만이었다. 예전 영환이와 호덕이 그리고 몇몇 회사동료와 함께 홍대에 왔던게 7년은(강우 태어나기 전?)되지 않나싶다. 그땐 새벽까지 놀다 들어갔는데 이번엔 아이들도 졸립고 우리도 좀 피곤해서 오후 8시쯤 빠져나왔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많고 시끄럽고 못보던 음식이며 구경거리들은 많이 있었다.
언제한번 그때 그 친구들과 다시 홍대에서 만나고 싶다. 삼거리포차에서 국수도 먹고 막걸리도 마시고 길거리 음식도 먹으면서 말이다.

학부모(?)로 참가하는 첫 가을운동회.

유치원 가을운동회라고해서 설렁설렁 볼건 아니었다. 어린이 전문 진행업체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빼곡하게 채워놓은 프로그램은 점심시간 이외에는 휴식시간도 없었다.

대분분은 가족이 모두 참여하는 경기이고 같은 프로그램을 아이, 엄마, 아빠로 구분해서 진행하기도 했다.

가을이지만 낯에는 제법 햇살이 따가웠다. 유건이는 연신 운동장 바닥에서 모래며 흙을 가지고 놀았다. 밖에 나오면 이런 것들이 좋은가 보다. 하긴 평소에 흙 만질 기회가 있겠는가. 오른쪽인가 왼쪽 검지 손가락이 개미에 물렸는지 뻘겋게 부었다. 지난달 초에 아내가 허리를 삣끗한 후 가족모두가 야외활동을 오랫만에 가졌다. 10월에도 오토캠핑은 무리일것 같고 휴양림 숙소나 카라반 캠핑을 찾아봐야겠다. 그나저나 이사 갈 집 인테리어 업체도 빨리 확정해야 하는데…

2014년 10월 8일 오전 6시 45분

<녹색평론 138호> 정윤수님의 글을 읽다보니 켄 로치의 영화를 찾아보고 싶어지네.

쿵!
과속방지턱에 자동차 바닥이 부딪히는 소리인줄 알았다.
천안삼거리휴게소에서 이제 막 출발하려고 운전석 문을 열려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몸을 기우렸다.

중형SUV 차량이 멈춰 있었고 뒷바퀴쪽엔 신발 한 쪽이 뒤집어져 있었다.
운전석에선 약간 마른 중년의 남자가 당황한듯 황급히 문을 열고 내리고 있었다.

쓰려져 있는 여자 주변으로 몇몇의 사람이 모여들었다.
동행하고 있던 사람인듯 휴대전화를 들어 전화를 했다.

아내가 차를 타기 위해 지났던 길을 두 여자도 먹을것을 들고 지나고 있었던것 같다. 조금만 늦었다면 아내도 저 차가운 바닥에 엎드려 있어 쓰리라.

다시 출발을 하면서 사고현장에 누워있는 사람을 힐끗 쳐다 보았다.
다행인지 의식은 있는 것 같다. 바로 눈 앞에서 사고를 접한 건 처음이다.

어젯밤 대구에 도착했다. 화장실을 사용하다 아이폰(5S)를 변기에 빠트렸다. 바로 흐르는 물에 씻고 말렸다. 아침엔 전기밥솥 위에 올려놨다. 뜨끈뜨끈해졌다. 전화도 된다. 고장이 났다면 아이폰6로 바꾸었을 텐데 아쉽게 됐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