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아내와 꿈을 꾸는 아이들, 녹색평론 애독자. 기본소득 지지. 좀 시니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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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과 오후를 조용히 혼자 보냈다. 아내와 아이들은 처형들과 함께 외가쪽으로 먼 친척 분의 문병을 갔다. 점심도 먹고 온다고 해서 한가로이 빨래를 하고 책도 읽었다. 휴일에 집에서 조용히 책을 본다는게 쉽지만은 않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선 말이다. 오후 3시쯤 강우가 집에 오고 싶다고해서 아내는 강우만 먼저 집에 내려주고 다시 큰처형댁으로 갔다. 5시가 조금 넘어서 아내가 돌아왔고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놀았다. 바닥에 떨어진 나무가지를 주워서 칼싸움도 했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재미있어 했다. 가끔 아이들과 씨름이나 레슬링을 하는데 몸으로 하는 놀이가 카타르시를 느끼게 해주는것 같다. 다만 나의 체력이 문제가 될뿐이다.

주말 저녁 건너편 아파트에 밤마실.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캔맥주 한잔. 가을밤이라 좋다.

주말,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내가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의 위치는 구로디지털단지다. 과거엔 이곳을 구로공단이라고 불렀고 영세공장들이 많이 있었다. 지금은 중소벤처회사들이 많이 있다. 사무실에서 10분쯤 걸어나가면 산업단지블럭을 벗어날 수 있는데 건설일용직이나 잡부 등을 소개시켜주는 인력소개소 간판을 가장 많이 볼수 있지않나 싶다.

이곳도 처음보단 중국동포들이 많이 생겼다. 한자로 표기된 간판을 두세집마다 한번씩 볼 수 있다. 가끔 점심을 일찍 먹고 동료들과 산책겸해서 블럭주위를 한바퀴 도는데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는 편의점마다 어김없이 낮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수 있다.
막걸리에 과자 몇개, 소주에 캅라면 등을 혼자서 또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술로 점심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볼 때면 ‘열심히 살자’라는 마음속 다짐을 해보기도 한다. 그러나 저 사람들이 단지 열심히 살지않아서 날씨 좋은 날 파라솔 의자에 앉아 막거리나 소주를 마시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추석연휴 5일을 보내며 ‘이렇게 쉬면서 매달 월급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전 국민에게 기본소득이 생긴다면 지금보단 더 좋은 사회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
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좀 더 창조적인 또는 활동적인 일들을 하지 않을까? 그로인해 우리 모두는 훨씬 더 긍정적인 사람이 되지 않을까?

이 사회는 눈에 빤히 보이는 또는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있다.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창래의 <만조의 바다 위에서>에 나오는 세계는 크게 세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교육, 의료, 기술 등의 혜택을 충분히 이용하고 여가활동에 거의 제한이 없는 차터, 상급지역인 차터에 물품을 공급하는 B-모어 그리고 거의 무정부 상태라고 할 수 있는 자치주.
B-모어나 자치주 사람들은 차터지역으로 이동할수 가 없다. 거의.


심리적 경계선은 물리적 경계선보다 훨씬 높게 쳐져있다. 태어나서 자란곳이 죽는곳이 된다. 물론 상급지역에선 하급지역으로 내려갈 수는 있지만 말이다.

서울의 강남처럼-물론 특정 소비계층을 얘기한다.- 잘 정비된 건물들과 상업지역 그리고 교육환경은 충분히 그들을 세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국가나 도시들처럼 사람들이 꺼리는 지역은 있기 마련이다.
지금도 강남 자치구(여기서 자치구는 소설의 차터 지역과 같다.)는 스스로 타 지역과 구별할려는 속성이 있는것 같다. 일종의 우월감?

그들에게 권한이 주어진다면 타 지역사람들의 통행을 제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명품샵의 손님들처럼 말이다.

사람들은 자유보다는 안정을 개성보다는 동질성에 본능적인 호감이 있는것 같다. 한번 궤도에 올라타면 다시 궤도 밖으로 일탈되는 것을 스스로 용납하지 못할것이다.

지금의 자율형사립고 학생들이나 학부모처럼 자기가 속한 또는 미래에 속할 집단에 대한 기대는 허가취소에 대한 격한 반대와 투쟁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같다.

마치 차터지역에서 자치주로 밀려나지 않겠다는 각오처럼.

육하원칙은 ‘특정 팩트의 전달’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차원의(미시적 층위) 가이드이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가 세상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대체로 ‘이슈’라는 한층 추상적이고 복합적인 차원에서(거시적 층위) 이뤄지며, 어떤 이슈에 대한 관심 속에서 여러 특정 팩트들을 나름의 합리적 혹은 감정적 기준으로 선별하여 채워넣는다. 그렇기에 개별 팩트 차원 너머 이슈 전반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이 목표라면, 그에 좀 더 최적화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그렇듯 ‘사안에 대한 인식’이라는 차원에서, ‘신 육하원칙’(5P+1M)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 원래의 육하원칙과 마찬가지로 기자가 기사를 쓸 때 갖추면 좋을 틀거리이기도 하지만, 만약 부실하다면 독자가 스스로 여러 정보 출처에서 취득하고 재조합하여 소화해내야 할 부분이다.

추석연휴가 시작 되기 전 아내는 허리를 다쳤다. 이번 명절엔 대구엘 가지 못했고 연휴동안 아이들과 온전히 보내고 있다. 매일 둘째놈의 기저귀를 갈고 엉덩이를 씻긴다.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아이들과 놀아주고 목욕을 시킨다. 저녁이 되면 첫째를 데리고 잠을 재운다. 그리고 어느새 나도 잔다. 간밤에(9월 9일) 애플의 새로운 제품(아이폰 6, 아이워치-아침에 기사를 보니 애플워치라고 한다.)이 나왔는데 관련 동영상을 좀 봐야겠다. 막 청소를 끝냈고 아내는 한의원엘 갔다. 아이들은 TV를 보라고 방으로 들여 보내놨는데 둘째놈은 뽀로로를 보여달라고 뛰쳐 나왔다.😱 강우는 3일전에 두발 자전거를 배웠다. 첫날 보조 바퀴를 떼고 바로 타기 시작했다. 몇번 넘어지면서 배울 줄 알았는데 제법이다. 사람 많은 곳만 조심하면 길에서도 잘 탈것 같다. 마지막 휴일이다. 오늘은 공휴일 대체휴일이 시작되는 첫 해이다. 공무원은 의무휴일이지만 기업들은 자율이다. 대기업이나 노조가 있는 곳 이라면 모를까 일반 중소기업들중 몇 곳이나 쉴까? 국민들 쉬는 날도 편을 가를셈인가보다.

월간회의 내용이 약간 바뀌었다. 실적 보고는 간단히 하고 본부별 주요 이슈 현황으로 토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보통은 실적보고와 영업보고 그리고 중간중간 이슈들에 대해 토의를 진행하는데 대부분 임원 위주로 얘기가 오고간다.
팀장급 이상이 모여 있지만 딱히 의견을 표출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그래서 형태를 약간 달리해서 실적보고는 간략히 하고 각 본부별 주요 이슈에 대해 자료를 만들고 해당 내용을 가지고 좀 더 심도있는 토의를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형태만 바꼈지 내용은 대동소이했다. 주로 임원 위주의 토의.

우리팀은 이슈라기 보다는 전달사항 위주로 만들었다.
아주 심플하게 말이다.

그런데 너무 심플했나보다. 그것보단 오전 9시에 시작한 회의는 점심도 거르고 오후 2시쯤 끝났는데 우리팀 자료가 맨 마지막 이었지만 사장님은 그냥 끝내 버렸다.

어쩌면 내 의도를 파악하고 넘어간게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위로를 해본다.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이것이다.

우리는 8월말에 리더의 4가지 덕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내강의를 가졌습니다.
회사에서 교육을 하는 주된 목표는 교육을 통해 실무에 활용함으로써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관리자와 경영자가 바로보는 관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들었습니다.

7가지 항목 중 2가지는 관리자와 경영자의 생각이 다르게 나왔는데 첫번째는 비전에 대한 공유입니다.

경영자는 우리회사의 비전에 대해 전직원이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관리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직원은 우리회사의 비전이 무엇이고 핵심가치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두번째는 줄서기 입니다. 사내정치죠. 그런데 경영진은 우리회사에 줄서기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피곤한거죠.

이 두가지는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소통입니다. 둘 다 직원과 경영진과의 소통이 안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최근에 군대내 폭행 문제가 뉴스에 많이 나옵니다. 그 전에는 기업인들의 폭언과 폭행이 한동안 뉴스를 장식했습니다. 한화의 김승연 회장, SK의 최태원 회장, 포스코의 라면상무 그리고 어느 중소기업 빵집 사장님 등.

이러한 사람들은 회사내에서도 폭언과 폭행이 일상화 되었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다만 사내에서는 문제화 될 수 없다는게 문제인거죠.

조직이 크던 작던 그 나름대로 부정적인 문화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는 조직원의 사기를 저하 시키고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며 기업의 펀드멘탈을 약화 시킵니다.

부정적인 문화를 제거하지 않는다면 좋은 문화를 전파하기 힘들죠. 좋은 문화만이 건강한 조직을 만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어떤것을 빼고 더할지 우리직원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직원들간 자유토론까지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의 체험은 제각각 특별하다. 그러나 그 경험의 질과 결이 모두 같을 수는 없다. 마이리얼트립은 패키지 여행의 일률적 코스에서 벗어나 현지인 가이드와 함께 다채롭고 각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비즈니스 모델로 설명하면 전 세계의 현지 가이드와 여행자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인 셈이다. 기존 여행사가 직원들이 여행 지역을 취재한 후 상품을 기획했다면, 마이리얼트립은 온라인으로 가이드 지원자들을 모집하고 철저히 검증한 후 가이드가 제안하는 여정과 비용을 공식 사이트에 등록한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여행에 맞는 코스와 가이드르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상세한 일정을 가이드와 상담해 조정할 수도 있다.-Paper B.